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장/장아찌 수업 들어요. 음식(&추억) 이야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장/장아찌 수업을 들을 계획입니다.

사실 요즘 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라서....아주 기대가 커요.
매일매일 먹는 간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참...이런 고민하는 사람이 또 있으려나;;..간장 맛이 너무 좋다..간장이랑 떡이랑 어울려!!)

사실 어렸을 때..된장이나 고추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중학교 때 였던가?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갔는데...
(우리집에서는 아침을 안 먹으면 학교에 못가게 하셔서 매일 아침을 먹거든요)
친구가 아침을 못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 덧붙인 말이..

"집에서 나오는데 된장국을 끓이시는데 너무 맛있을 거 같아서 먹고 싶은데 늦어서 못먹었어"

라는 거였어요.
근데 ....사실 나는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어요.

당시에 전 된장국을 아주 싫어해서;;;(이유는 이것저것)
다른 애들도 나처럼 된장국은 먹지 않는 줄 알았어요.
(제일 좋아했던 건..부드러운 호박이랑 감자, 어묵을 넣고 끓인 캠핑찌개!!-울집은 고추가루만 넣고 끓임)
어른들만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다른 애들도 나처럼 장을 잘 안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된장국에 버닝하는 친구를 보고...
이해할 수 없는 당혹감을 느끼고 말았던 거죠.

뭐...편식의 대마왕이었던 내 반응이기 때문에 .....
사실상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일반 아이들의 반응이 다 그렇지는 않은 건데
그걸 잘 이해를 못했었어요.

어렸을 때 그러니까...
오이 안 먹고...과일 절대 안 먹고...
밀가루,빵, 라면 안 먹고(이건 잘 한 거다!..아버지가 안 드셔서 못 먹은거지)
고기만 열라게 좋아했어요.
아기였을 때....아파서 '고기 암죽'만 먹고 살았다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어렸을 때 과일과 야채를 무척이나 멀리 했답니다.
그러니 된장을 먹었겠어요;;;...된장은 당연히 싫어했어요;;
사실 지금도 된장맛을 잘 못봐요....;;;;(된장국은 잘 먹는데;;)
쌈장 먹기 시작한지 몇 년 안되고요;;;...
(고깃집에서 여자 친구들이 쌈장 먹는 거 보고 놀랬었어요;; 여자는 쌈장 안 먹는 줄 알았거든요;;)
(참 별걸 다 놀래죠??...중학교때는 분식집에서 남중생들이 수다떨면서 떡볶기 먹는 거 보고 또 감짝 놀랬어요..
떡볶기는 여자만 먹는 음식인줄 알았어요;;;;; 내가 이상한가;;;;)

쌈먹을 때 된장 주면 난감해 하곤했죠...
(지금은 조금씩 먹긴 합니다..고추장하고 썩어주면 좋구요. 그냥 된장도 먹어요)
근데 된장국은 잘 먹으니까;;....된장도 팍팍 먹는 날이 오려나...;;;


*2007년 6월까지는 아마 토요일날 여행 가기는 힘들 것 같아요.(아무튼 6월까지만 하면 일단 졸업!!)
내년에는 연구소 수업이 모두 토요일로 몰려 있어서;;;..
아침 10시에 뛰쳐 나가서 저녁 7시까지 내리 수업만 듣다 나옵니다....;;;;
나를 찾지 말라구;;.....
(단 평일 수업은 없기 때문에....기타 밥벌이와..떡 연습에 매진해 보렵니다)

내 말은...그러니까..
토요일날 나 만나면 하루종일 내 몸에 베인 음식냄새에 장냄새가 날 거라고...^^
어때?! 사랑스럽지 않아?...^^


*한가지 에피소드..:

사실 장/장아찌 수업이 접수 마감으로 못 들을 위기에 처해있었고..
그 소식을 엄마께 전해드렸다.

엄마께서는 사실...움파 사건 이후 상당히 고무되어 계신 상태다
(이제 선생님과 동급으로 생각하고 계시다;;선생님이 하신 걸 당신도 하셨다는 자부심!!)

"그럼 나한테 배워라...나 그런 거 다 할 줄 안다.."

라고 하신다. ("어..그래" 라고 하려다가 일전의 결심 때문에 말았다..;;;)

집에 콩이 좀 있는데...장 담그신다 하셔서;;;말리고 있다.
내 콩 좀 제발 남겨주시라고;;;;;;;;;;;

이 여사님께도 배울테니까..-_-

(*전통음식을 배우니 어르신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bildtext.egloos.com/tb/1475584 [도움말]

덧글

  • 레이 2006/12/22 10:16 # 답글

    좀 유별난 식성 이었네요 쌈장을 여자만 먹는다닛 흐흐흐
  • 런∼ 2006/12/22 10:23 # 답글

    레이님 원래 여자만 먹는 거 아니었던 거죠?...^^
  • 현재진행형 2006/12/24 00:24 # 답글

    한국에 오래 있다면 저도 꼬오오오오옥 듣고 싶은 수업이에요. ^^ 즐거운 수업 되시기를! (유학 가기 전에 왜 몰랐던고, 꺼이꺼이...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아이나무

CJ 오키친

블로그 스티커 - i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