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정과 혹은 대추 정조 (대추 징조) & 귤정과

떡카페 '동병상련'에 관한 아래 포스트에서
흰깨로 마무리한 '대추 징조'라는 한과가 보인다.
진짜 처음 보는 것이라서 자료를 찾아보니...

역시 '대추 정과'의 일종이다.

'대추초'를 만들 때는 대추의 씨를 발라내고 그 안에 잣을 몇 개 넣어 돌돌 말아서
그것을 꿀에 조리는 방법을 이용한다.

참조 : 입안에서 살살 녹는 전통 후식 - 밤초와 대추초

하지만 대추정과를 만들려면
조청과 설탕을 함께 바글바글 끓이다가
미리 한번 찜통에 쪄 놓은 대추와 참께를 넣고 버무려 낸 후에
대추를 하나씩 떼어내 식히는 것이다.

'한국민속종합 보고서'에는 '대추 정조'라고 표기 되어 있다고 하는데
'대추 징조'는 대체 어디에서 표기하는 방식인지 모르겠다.

'웅희잡지'나 '임원십육지'에서는 이 대추 정과에 신선한 맛을 내기 위해서
대추를 찔 때 아예 깻잎을 넣었다고 한다. (대추와 깨맛의 조화가 어땠는지 기억해 내자!)
위에 소개된 조리법은 '한국민속종합조고서'에 적힌 것이다.

경상도에서는 이 대추 정과를 혼례나 회갑같은 잔치상을 꾸밀 때 사용했다고 힌다.

찾아보니 귤정과에 대한 자료도 있다.

'웅희잡지'와 '임원십육지'를 비롯해 '규합총서'에서도
귤정과 조리법이 있다.
대부분 전통 조리법은 귤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쪽을 내서(한쪽한쪽) 꿀에 조린 것이다.
동병상련에서 만든 귤정과와는 모양과 눈에 보이는 질감이 다르다.
동병상련의 귤정과는 꾸덕꾸덕한 것이 귤을 약간 건조시킨 상태에서
설탕이나 꿀물에 살짝 조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

정말이지...전통음식의 자료를 보다보면
그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왜 젊은 사람들이 외국음식 공부에 열을 올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전통음식을 배우는 과정 역시 즐거우며, 그 자부심 또한 높일 수 있는데 말이다.
한국 음식을 배우는 일은 매우 지적인 활동이다.
즐겨 전통음식을 가까이 하고 배우고 익히고 현대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면
그 역시 즐거운 일이다...^^

by 런∼ | 2007/01/03 10:56 | 우리 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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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銀鳥-_- at 2007/01/03 12:26
아마 전통음식에 대한 일반적 인식 - 보통 명절때보는 그 맛없는 장식용 과자들 등등- 때문이겠지요 아무래도 -_-;;; 구하기도 영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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