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1일
명절에 남아도는 밤대추로 품격있는 '밤란과 대추란' 만들기
오늘 소개할 요리는....
밤과 대추를 이용한 우리의 전통 한과입니다.
명절 지내려고 집집마다....밤과 대추 준비하셨죠?..^^
차례상에 한번 올라왔다 내려온 밤 대추는 가끔 처치 곤란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의 레시피로 밤과 대추를 '밤란(율란)과 대추란(조란)'으로 변신을 시켜 놓으면...
굉장히 품격있는 후식이 될 거에요...^^
밤과 대추를 이용하니까 일단 몸에도 좋은 웰빙 간식이 되기도 하구요.
담백한 차와 함께 내는 다과상에 어울리는 전통한과이기도 하지만...
아이들 이유식으로 먹여도 훌륭한 음식이 될 거에요.
달콤하면서도 입에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품위가 넘치죠..^^

원래 전통적인 이름은 밤란은 밤율자를 써서 '율란'
대추란은 대추 조자를 써서 '조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란'이 붙은 음식은 과실 열매를 삶아 으깨서
꿀과 잘 섞어 반죽한 후, 과일의 본래 모양으로 만드는 음식을 뜻하죠.
보통 밤이나 대추..생강 등을 이용해서 만들곤합니다.
영양학적인 면에서 볼때 밤은 특히 비타민 C가 많아서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요.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니까....이렇게 꿀과 계피를 섞어 밤란을 만들어 먹으면 먹기도 좋고
몸에도 좋겠죠.
대추 같은 경우는 동의보감에서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오장을 보호하고 속을 편하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 지고 늙지않는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노화 방지 식품으로도 유명하죠. 특히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보호하는 기운이 있으니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이나 갱년기 어른들에게 좋은 식품이기도 하니까..
조금씩 매일 먹으면 좋을 것 같군요.
오늘은 두가지 요리라서....두가지를 같이 할 경우..
순서를 저처럼 하면 빨리 2가지를 한꺼번에 완성할 수 있어요.
일단 레시피는 밤란과 대추란 각각 따로 올리지만...순서는 이렇게 하세요.
밤삶기 - > 대추 씨바르기-> 믹서에 갈기-> 대추 조려 식히기-> 삶아진 밤 살만 발라내 체에 내리기
->밤에 꿀과 계피 넣기 -> 성형하기
만들기 시작~
재료 :
*대추란 : 대추 15개, 물 1/2컵(대추의 건조 상태에 따라서 가감할 것!)
꿀 1작은술( 대추의 수분 정도에 따라 가감할 것!!), 계피 1/10 작은술(취향에 따라 더 작게 넣어도 됨)
잣 약간
*밤란 : 밤 15개, 꿀 1과 1/2작은술(밤의 수분 정도에 따라 가감할 것!!), 계피 1/8작은술(취향에 따라 안 넣거나 작게 넣을 것!)
*영양성분 :
밤란 : 총 열량 352칼로리, 단백질 6.54g, 지방 1.34g, 칼슘 104.15mg, 당질 77.85g, 나트륨 4.97mg
대추란 : 총 열량 606.48칼로리, 단백질 10.14g, 지방 4.14g, 칼슘 84.15mg, 당질 148.25g, 나ㅡ륨 16.97mg
***품위있는 대추란(조란) 만들기***
1. 먼저 젖은 면보로 대추 표면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살살 닦아주세요.
대추를 물로 닦으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2. 대추의 씨를 발라내세요. 이때는 칼로 돌려깎기 하듯이 하면 되요.

3.대추를 믹서에 갈아주세요. 곱게~

4.믹서에 간 대추에 물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 가면서 조려주세요. 대추가 달기 때문에
설탕을 넣을 필요는 없어요. 원래 전통적인 방식은 대추를 먼저 찜통에 오랫동안 찐 다음에 이걸 칼로 다져서
만드는데;;...바쁜 현대인들인 런~의 독자들에게는 아무래도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조리는 방법을 채택했어요..^^
이때 불은 중불에서 약불로 조절하면서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서 ...
색깔이 점점 더 진갈색에서 검은색이 되도록 조리세요....
그러다가....사진처럼 색이 변하고 한덩어리가 되기 시작하면 꿀과 계피가루로 마무리하세요.(불에서 조리면서)
꿀은 레시피 양 그대로 넣기 보다는 대추 상태에 따라 가감해야 해요. (꿀을 넣고 조리면 색이 더 잘 납니다)
나중에 손으로 빚을 거라서....손에 묻어 나지 않을 정도로 조려야 하거든요.

5. 이제 다 조려진 대추 성형을 해야 해요.
여기서 잠깐...잣손질 법 아시나요?
사진을 보면 잣 위에 껍질 같은 게 붙어 있는데..이게 바로 '고깔'이에요.
이걸 손끝으로 가볍게 제거하세요.
하지만 요즘은 시장에서 잣을 사면 이게 거의 다 제거되서 나온 상품이 많아요.

6.잣의 고깔을 제거하고..대추는 대추 모양으로 빚어주세요.
그리고 손질한 잣을 대추 위쪽에 박아주면 완성이에요.
간단하죠?...^^...
간단하면서도 품위있어 보이죠?..^^

***밤란(율란) 만들기 ***
1.밤을 삶아주세요.
가을에 밤란을 할 때는..밤에 수분이 충분하니까...찜통에 찌세요.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밤이 말라가니까...냄비에 밤을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물이 거의 다 졸아들 정도로 삶으세요. 대략 25-30분...불은 처음엔 센불에서 중불과 약불로..
자칫 넋놓고 있으면 밤이 타니까 주의하세요!

2.삶아낸 밤은 칼로 가운데를 가르고,,,차수저를 이용해서 속살을 파내세요.
저는 시장에서 실한 '공주밤'을 샀더니 15개 인데도 양이 무척 많군요..^^
밥은 공주밤이 좋다네요..^^

3. 밤을 고운 체에 한번 내려주세요. 나무 주걱을 이용하면 쉽게 되요.
하지만 이 과정은 다소 힘이 들어요.
집에서 아이들 이유식으로 먹일 거라면..감자 으깨는 기구나 작은 가정용 절구에 넣고
밤을 곱게 으깨는 게 쉬울 것 같아요.
손님용 다과상이나 선물용이라면 번거롭더라도 고운체에 으깨세요.
힘들어서 못해 먹는 것 보다...
더 쉬운 방법을 찾아서 한번이라도 더 해먹는 것이 더 좋아요 ..^^

4. 체에 내린 밤에는 꿀과 계피를 넣고 약간 치대주세요.
물론 밤 반죽은 손에 끈적하게 묻어나지 않을 정도가 되야 성형할 수 있어요.
꿀과 계피의 양은 레시피와 똑같이 하지 마시고 밤의 수분 정도와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전 사실 계피를 안 좋아해서;;....조금만 넣었어요...레시피 양보다 작게..;;

5. 밤 반죽이 완성되면....성형을 하세요.
실한 공부밤이라 그런지...식구가 많이 생겼죠?...^^... 너무 귀엽군요!
밤 모양으로 만든 후에는 아래에 계피가루를 발라주세요..
어린 아이들이 먹을 때는 가당 코코아 가루를 발라 주면 좋겠어요. 참깨도 괜찮구요.
잣가루도 좋아요.
하지만 멋을 내고 향을 내서 다과상에 놓으려면 계피가루 만한게 없군요!

6.이제 둘 다 완성됬어요..^^.....
품위있는 다과상을 차리려고 했는데..
찻잔이 변변치 않아요..^^;;;...
아무튼...독자분들은 더 이쁘게 해서 맛나게 드세요...^^

2007년 3월...
네이버 카페 '필립스 키친 커뮤니티'가 정식 오픈합니다.
지금은 오픈 준비 중이래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3월부터는 아래 배너에 필립스 커뮤니티를 링크 시킬 예정입니다.

# by | 2007/02/21 14:28 | 웰빙 간식 만들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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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이랍니다 ㅋㅋ 이번 주말에 어무이 졸라서 함 해봐야겠어요.
저희 시골이 가평이라 잣도 넘쳐나고, 이모댁이 공주라서 공주밤도 한박스... ㅎㅎ
율란은 안먹어본 사람은 정말 몰라요.. 그쵸? 아.. 할머니 생각난다...
맛나게 해 드시길...^^
꼭 해먹어보겠습니다. 님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저의 실습과정을 남겨놓을께요^^
그때 꼭 구경오세요~
......... 그러나 생밤 대추를 너무나 좋아해서 벌써 거의 다 먹어버렸다는 OTL;;;;
몇일간 보관이 가능할까요? 보관방법은요? 궁금해요~
저는 저만큼 만들어서 이틀 정도에 거의 다 먹거든요..^^;
요즘 날씨에 이틀 정도는 상온에 두어도 변질되지 않아요.
특히 조란(대추란) 같은 경우는 당도가 높아서 냉장고에서 2주 정도까지 보관 가능할 것 같아요.
하지만 밤으로 만든 율란은 탄수화물 덩어리인지라....냉동보관을 해야 할 것 같군요.(만약 장기보관하려면요) 제 소견으로는 율란은 냉장고에서 1주일 정도는 무사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만들어서 1-2주 내로 소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냉동보관은 시도하지 않아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군요.
정성스럽게 답변해 주셔서 무한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