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청평사...차타고-버스타고-배타고-걸어서~ 맛집/맛있는 여행~

춘천 청평사에 대해서 나는 무슨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요?
하긴 춘천에 그렇게 많이 다녀오면서 그 유명하다는 '청평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탓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영화에선가 춘천 '청평사'가 나왔었던 기억이 아스라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이었나요?...
'우리 사람은 못되고 괴물은 되지 말자!'던 그 유명한 대사를
어쩌면 매일매일 읇조리면서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나는 청평사에 찾아갔습니다.

자동차를 타고...소양댐 입구 주차장까지...(주말이라 주차 차량이 많으니)
다시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올라가서...
선착장까지 걸어서.....배를 타고 15분 정도 가서...
산골 오솔길을 따라.....30분 가량 가니..거기에 전설같은 천년 고찰 '청량사'가 홀연히 나를 반깁니다.

그럼 이제부터 출발합니다...
샘밭 막국수에서 막국수 한 사발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출발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먼길입니다......

청평사에 가는 길은 수로와 육로가 있는데.....
이번에는 홍상수 영화에서처럼 수로로 갑니다...
우리 삶은 사실 알고보면......홍상수 영화가 아닐까요?...^^..
(홍상수 싫어하시는 분들은 사래를 쳐도 어쩔수 없지만요..홍상수팬입니다.하하)



서울에서 타고간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해 소양댐까지 올라갔습니다.
평일에 한적할 때는 거의 이 근방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죠.
소양댐으로 올라가는 길에 벚꽃이 아름답다웠어요..
꽃잎이 휘날리고 많이 떨여졌는데...진작 가볼 걸하는 후회가 약간 밀려왔죠.




소양댐 기념탑도 보고....




소양댐 주변 풍경도 봅니다...몇번 봤더니...(다소 식상해진 상태에요..그리고 저 글씨 맘에 안 들어.-_-)




겨울에 가면 이 노점에서 빙어튀김을 팔아요..(한번도 사먹어 본 적은 없지만요)
요즘은....군밤 ...군 옥수수 등 각종 간식류...
빙어 튀김도 여전히 필긴 파는데 겨울만은 못하죠. 산처럼 쌓아 놓고 파는 진풍경을 볼 수 있어요..겨울에는...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군밤을 사먹었어요..^^
군밤은 허기질 때 먹으면 급속하게 위장을 달래주기 때문에 애용하는 간식이에요..^^
맛있는 숯불 닭갈비를 먹기 위해 일단 군밤으로...;;;(맛난 걸 먹기 위해 참아야 한다는 사실!)




88올림픽 기념탑....호돌이 오랜만이죠?..^^
도대체 저때가 언제야....




노점을 지나 선착장으로 갑니다...배를 타야 해요..
배타고 가는 풍경이 멋집니다...가을에 가면 온통 단풍투성이겠죠.




배 맨뒷자리에 타주는 센스~..^^




배에서 내려서...이제부터 걸어야 해요...
청평사로 이르는 계곡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쩌면/솔직히 청평사보다 계곡이 더 좋은 거 같아요...^^;



벌써부터 계곡물이 시원해 보입니다..
계곡이 참 놀기 좋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청평사의 전설적인 공주님이에요...
공주님을 사모하던 청년의 화신인 상사뱀에게 휘감겨 있는 아름다운 공주님 이야기가
청평사에 살아 있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의 작품인지...공주님을 너무 서구화 시켜 놨어요...;;;;;
동양적인 작고 아름다운 공주님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잘 읽어보세요...
공주님을 사모하는 상사뱀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청평사에서 수도했데요.
신분의 차이가 있었고...그리고 결정적으로 맘에 없으면 할 수 없는 거죠.
뱀이 되서 휘감고 그러심....-_- ...(어쩌라고?..-_-;;..무섭다..;;)
나중에 공주님이 절에 기도하러 들어간 사이..
절 회전문 밖에서 공주님을 기다리다 뇌성벽력을 견디지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었던 뱀 역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군요.




청평사 오르는 길에 만난 '구성폭포'입니다.
팻말이 부셔져 있어서...'폭포'라는 글자만 보이던데요....
이런 작은 숲길에서 이렇게 엄청난 폭포를 만났다는 게 무척 놀랍고 신비로운 일이며...
주변 기암괴석에 아슬아슬하게 피어있는 연한 분홍색의 진달래꽃과 어우려져서
한편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연인들은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위험스럽게 사진을 찍기도 하더군요.




구성폭포 옆에 공주님이 기도했다던 굴인가?? 그렇답니다.
원래 지도를 보니 이 옆에 탑이 하나 있던데....잘못 본 건지...탑이 없었어요.
공주님이 상사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 듯..;;;;;
너무 길어져서 접어 둡니다..아래 이어지는 내용을 클릭하세요!



공주님을 보고....폭포도 보면서 계속 숲길을 올라갑니다......









이 다리를 건너며 거의 다 온 거네요...





약수도 한 모금 마셔줍니다...장수약수에요.
오느라고 힘들었거든요..헥헥~


드디어 청평사.....휴우~
먼길을 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절이 좀 독특해 보여요.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구조의 절이에요.
마치 중국절 같기도 하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다지 맞지 않긴 하네요...
절 오느 길이 복잡해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절은 한산합니다..
일단 사진만 올려놓고...
자세한 설명은 저녁에 추가를 해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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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Glen 2007/04/25 11:51 # 답글

    먼길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사진 잘 보구 갑니다.
  • 푸른마음 2007/04/25 12:21 # 답글

    애인님과 청평댐까지는 다녀왔었지요.
    한겨울이었던지라 계곡은 별로 볼 게 없을 것 같고
    산사도 뭐 그다지.... 싶어서 청평사는 가지 않았던 거랍니다.
    그래도 사진 보니까 괜찮은 것 같네요.
  • 하늘처럼™ 2007/04/25 12:59 # 답글

    오르는 길 중에 연못같은 곳에 서서 봤을 때
    산 꼭대기던가 거기가 비쳐보이면 착한 사람이란 소문도.. ^^;
  • 공룡 2007/04/25 13:36 # 답글

    그러고 보니 저도 청평사에 환상 비슷한...그런거 있네요.
    예전에 저런데가 있는 줄도 모르고 앤님 따라 갔다가 너무 좋아서 담에 또 가야지... 맘만 먹고 있다는.. 그땐 비오고 난 직후라 배에서 내려서부터 쭉 안개길이었어요. 정말 환상적이었는데..말씀대로 절보다는 절까지 오르는 길이 정말 좋죠. 아.. 가고 싶다.
  • 2007/04/26 09: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스칼렛 2007/04/26 10:49 # 답글

    즐거우셨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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