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있다가 포스팅 하겠다는 약속이 이틀이나 가버렸군요..^^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없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아래 링크된 다도행사의 핵심 행사인 '티아트전'에 대한 소개에요.
[전남 무안] 초의선사 탄생 222주년 기념 다도행사에 다녀왔어요.

'티아트전'은 초의선사의 탄생 222주년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살아가는 222명이 모여서 벌인 일종의 '티 퍼포먼스'입니다.
이 행사는 이번 222주년 탄생 기념행사 중에서도 매우 독특하면서도 의미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티아트전 중간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전후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일본 스님과 다인들도 계시고..
남자 어르신들도 꽤 계셨는데....
선비 복장으로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오신 분들도 꽤 되시더군요..;;
나의 눈에는 매우 신기한 진풍경이었고...마치 시대를 뛰어넘나들고 있다는 묘한 기분에 빠지게 되었죠.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아기들부터...저같이 티아트전 전 날 갑작스럽게 자리가 하나 비어서
급조하여 한자리 끼게 된 사람까지...ㅎㅎㅎ
대략 이런 분위기였다면....(글쎄요..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아마 저랑 비슷한 기분일껄요...^^:)
사진은 티아트전이 시작되기 전 기다리는 풍경입니다.
각자 자기 다도구를 정리해서 배열한 상태에요.
222명이 초의선사의 추모하기 위한 추모각인 '다성사'를 중심으로 둘러 앉아 있는 거에요.

사진을 유심히 보면 모두 잔을 3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자 준비한 차를 만든 후..
가장 오른쪽 잔은 초의선사에게 차를 바치는 일명 '헌다'용으로 준비한 차에요.
그리고 가운데 찻잔은...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는 낯설은 사람에게 대접하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 잔은 자기 자신이 마시는 거구요.

이건 급조된 저의 소박한 다기에요..;;
차는 전날 중국에서 오신 선배님이 주신...중국 복건성 안계의 철관음입니다.
철관음은 보통 일년에 두번 4월과 10월에 햇차가 나오는데..
선배님 덕분에 4월 햇차를 마시게 된 거에요..
집에서 우전을 가지고 가긴 했는데...제 왼쪽분에게 이왕이면 더 맛난 것을 대접해 드리는 게
일종의 예의 같아서 철관음을 썼어요. (철관음은 우렸을 때 맛도 좋지만 또한 아주 향기로운 중국차에요)
그래서 숙우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구..;;;;.
참 단촐하죠?...^^;;...아래 보시면 제 다구가 얼마나 단촐하지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뭐 기죽거나 할 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더구나 초의선사의 다성사 앞이라면 말이죠..^^

초의선사께 차를 한잔 드리고 난 후...
제 오른쪽 분이 주신 녹차 한잔이에요...
아...정말 눈물나게 쓴 녹차....ㅎㅎㅎㅎㅎㅎ;;;
하지만 묵묵히 한 잔 마신 후 잔을 돌려드리고..가만 있으니까..'너무 쓰구나!'하시면서
한잔을 더 주셨는데 ...그 역시 써서...ㅠ.ㅠ;;...
그래서 저도 제 왼쪽분에게 차 한잔을 드리고..
오른쪽 분에게도 차를 드렸는데....차가 맛있습니다!' 하는 말을 들어서 다행이었어요!
제 왼쪽분이 주신 차는 유기농 녹차였는데....순한 맛이 좋았습니다.
제 좌우로 두분 다 저보다 연세가 높으신 남자 어르신들이셨는데..
준비한 다 도구나 차를 보면서 웬지 그분들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랄까요..^^

좌우 양쪽 어르신들의 차를 마신 후에..
마지막 잔은 제가 마시고 나서부터.....
그냥 돌아다니면서....여기저기...다도구 구경하고 사람들하고 대화하고..차 마시고..
실껏 놀다 왔습니다..^^
더 머물고 싶었으나.....너무 일찍 파장해서 다 못마시고 다 못봤군요.
차를 마시면서 배 불러 보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군요..^^
이 분은 매화차를 주셨어요.
콧끝으로 느끼는 향기가 입안에서는 더욱 진해지더군요.




매우 여성적인 다도구 배열이 눈에 띄네요.




이건 옥으로 만든 다기...
여기에 차를 한잔 마셔보고 싶었어요...
이유는...은잔에도 마셔봤는데 대체로 은잔이나 이런 기능성 다구..
혹은 유기농 차 등을 이용하는 분들은
차를 연하게 타서 먹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기 때문이죠.

주전자까지 모두 은다기에요.
싯가는 대략 600만원이라는데....개인 취향이나 선택이기 때문에 뭐라고할 수 없어요.
나로서는 매우 신기한 구경거리라서 재밌었구요..

은다기에 차를 마시면 차가 순화된다는 주인장의 설명을 잠시 들었어요.(술도 순해진다더군요.)
그냥 제 입맛에는 원래 차를 순하게 만들어 드시는 분 같아요...;;;;
하여간 은다기는 이뻤구요.

좀 독특한 경향을 보여주고 매우 감성적인 분 같아요.
우리 선생님이자 선배님의 다도구..
중국차를 준비하신 듯해요.

철관음 햇차를 주신 선배님의 중국 다도구..
옷도 중국 여인의 아름다운 옷을 입고 오셨어요.
선배님의 건강 한방차에요.
진피와 녹차, 감초와 산사를 배합해서 다린 차에요.
비만 탈출차인데 새콤한 맛과 달콤하게 마무리되는 뒷맛이 의외로 마실만해요.

선생님의 연화차에요.
밑에 깔아 놓은 다포는 손수 연꽃 모양으로 디자인해서 수를 놓은 거에요...
전반적으로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느낌이에요.
이건 선생님의 아드님껏인데...꽃차에요.

합천의 절에서 오신 비구니 스님의 꽃차에요.
지금 저한테 주실 '산복숭아꽃(?)'을 띄운 차를 만들고 계신 거에요.
얼굴을 착 보시더니...변비에 좋은 꽃을...;;;



떡차로 만든 다도구와 송편모양으로 만든 떡차에요.
전에 만들러 갔던 바로 그 떡차요.

이렇게 해서 티아트전은 마무리....^^
초의선사에게 바치는 큰상 앞에는 222명이 드린 차가 있어요.
내년에 또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군요...;;;;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없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아래 링크된 다도행사의 핵심 행사인 '티아트전'에 대한 소개에요.
[전남 무안] 초의선사 탄생 222주년 기념 다도행사에 다녀왔어요.

'티아트전'은 초의선사의 탄생 222주년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살아가는 222명이 모여서 벌인 일종의 '티 퍼포먼스'입니다.
이 행사는 이번 222주년 탄생 기념행사 중에서도 매우 독특하면서도 의미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티아트전 중간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전후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일본 스님과 다인들도 계시고..
남자 어르신들도 꽤 계셨는데....
선비 복장으로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오신 분들도 꽤 되시더군요..;;
나의 눈에는 매우 신기한 진풍경이었고...마치 시대를 뛰어넘나들고 있다는 묘한 기분에 빠지게 되었죠.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아기들부터...저같이 티아트전 전 날 갑작스럽게 자리가 하나 비어서
급조하여 한자리 끼게 된 사람까지...ㅎㅎㅎ
대략 이런 분위기였다면....(글쎄요..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아마 저랑 비슷한 기분일껄요...^^:)
사진은 티아트전이 시작되기 전 기다리는 풍경입니다.
각자 자기 다도구를 정리해서 배열한 상태에요.
222명이 초의선사의 추모하기 위한 추모각인 '다성사'를 중심으로 둘러 앉아 있는 거에요.

사진을 유심히 보면 모두 잔을 3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자 준비한 차를 만든 후..
가장 오른쪽 잔은 초의선사에게 차를 바치는 일명 '헌다'용으로 준비한 차에요.
그리고 가운데 찻잔은...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는 낯설은 사람에게 대접하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 잔은 자기 자신이 마시는 거구요.

이건 급조된 저의 소박한 다기에요..;;
차는 전날 중국에서 오신 선배님이 주신...중국 복건성 안계의 철관음입니다.
철관음은 보통 일년에 두번 4월과 10월에 햇차가 나오는데..
선배님 덕분에 4월 햇차를 마시게 된 거에요..
집에서 우전을 가지고 가긴 했는데...제 왼쪽분에게 이왕이면 더 맛난 것을 대접해 드리는 게
일종의 예의 같아서 철관음을 썼어요. (철관음은 우렸을 때 맛도 좋지만 또한 아주 향기로운 중국차에요)
그래서 숙우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구..;;;;.
참 단촐하죠?...^^;;...아래 보시면 제 다구가 얼마나 단촐하지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뭐 기죽거나 할 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더구나 초의선사의 다성사 앞이라면 말이죠..^^

초의선사께 차를 한잔 드리고 난 후...
제 오른쪽 분이 주신 녹차 한잔이에요...
아...정말 눈물나게 쓴 녹차....ㅎㅎㅎㅎㅎㅎ;;;
하지만 묵묵히 한 잔 마신 후 잔을 돌려드리고..가만 있으니까..'너무 쓰구나!'하시면서
한잔을 더 주셨는데 ...그 역시 써서...ㅠ.ㅠ;;...
그래서 저도 제 왼쪽분에게 차 한잔을 드리고..
오른쪽 분에게도 차를 드렸는데....차가 맛있습니다!' 하는 말을 들어서 다행이었어요!
제 왼쪽분이 주신 차는 유기농 녹차였는데....순한 맛이 좋았습니다.
제 좌우로 두분 다 저보다 연세가 높으신 남자 어르신들이셨는데..
준비한 다 도구나 차를 보면서 웬지 그분들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랄까요..^^

좌우 양쪽 어르신들의 차를 마신 후에..
마지막 잔은 제가 마시고 나서부터.....
그냥 돌아다니면서....여기저기...다도구 구경하고 사람들하고 대화하고..차 마시고..
실껏 놀다 왔습니다..^^
더 머물고 싶었으나.....너무 일찍 파장해서 다 못마시고 다 못봤군요.
차를 마시면서 배 불러 보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군요..^^
이 분은 매화차를 주셨어요.
콧끝으로 느끼는 향기가 입안에서는 더욱 진해지더군요.




매우 여성적인 다도구 배열이 눈에 띄네요.




이건 옥으로 만든 다기...
여기에 차를 한잔 마셔보고 싶었어요...
이유는...은잔에도 마셔봤는데 대체로 은잔이나 이런 기능성 다구..
혹은 유기농 차 등을 이용하는 분들은
차를 연하게 타서 먹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기 때문이죠.

주전자까지 모두 은다기에요.
싯가는 대략 600만원이라는데....개인 취향이나 선택이기 때문에 뭐라고할 수 없어요.
나로서는 매우 신기한 구경거리라서 재밌었구요..


그냥 제 입맛에는 원래 차를 순하게 만들어 드시는 분 같아요...;;;;
하여간 은다기는 이뻤구요.

좀 독특한 경향을 보여주고 매우 감성적인 분 같아요.

중국차를 준비하신 듯해요.

철관음 햇차를 주신 선배님의 중국 다도구..
옷도 중국 여인의 아름다운 옷을 입고 오셨어요.

진피와 녹차, 감초와 산사를 배합해서 다린 차에요.
비만 탈출차인데 새콤한 맛과 달콤하게 마무리되는 뒷맛이 의외로 마실만해요.


밑에 깔아 놓은 다포는 손수 연꽃 모양으로 디자인해서 수를 놓은 거에요...
전반적으로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느낌이에요.



지금 저한테 주실 '산복숭아꽃(?)'을 띄운 차를 만들고 계신 거에요.
얼굴을 착 보시더니...변비에 좋은 꽃을...;;;



떡차로 만든 다도구와 송편모양으로 만든 떡차에요.
전에 만들러 갔던 바로 그 떡차요.

이렇게 해서 티아트전은 마무리....^^
초의선사에게 바치는 큰상 앞에는 222명이 드린 차가 있어요.
내년에 또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군요...;;;;













덧글
한스 2008/05/15 22:59 # 답글
차잔들이 너무 예쁘요..ㅎㅎ
횬이 2008/05/16 00:14 # 답글
왠지 그 '쓰다'는 차를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양반은 쓴 걸 좋아한다는... ;;;)......이렇게 여러 차를 맛보는 동호회 같은 건 없을까요?
일본의 다도회 같은.. ^^;;;
이기자 2008/05/16 00:14 # 답글
아- 좋으셨겠어요. 이렇게 많은 찻잣을 한 눈에 보기는 처음입니다. 사진 잘 봤어요~
양치기Girl 2008/05/16 00:48 # 답글
우와...도구들이 너무너무 예뻐서 눈을 뗄수 없을정도네요...여러가지 차와 다기들을 볼수 있다니 이런 좋은 구경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떡차는 어떤맛일까요? 색이 검은걸보면 녹차맛같은건 안날것같은..
조제 2008/05/16 00:59 # 답글
정말 진귀한 구경을 해보네요. 찻잔이며 차도구, 차빛이 무척 예쁩니다.저도 예전에 녹차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엄청나게 진해서 정신이 번쩍 드는(커피 먹어도 잠이 안 쫓아지는데 정말 제대로 정신 번쩍 들더군요) 차를 한 번 주신 적이 있어요. 에스프레소보다 더 진해서 단번에 후룹 마셨습니다.;;
neungae 2008/05/16 08:53 # 답글
일전에..선물로 받은 장미 꽃차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서양 꽃차여서 그랬을까요..?..향이 너무 진해서..
맛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결국에..세안용으로..ㅎㅎ
이 포스트 기다렸었는데..기다린 보람이 있네요..ㅎㅎ
참 이 행사가..언제까지였던가요..?..이번 주말에..가면..
늦겠죠..ㅋㅋ
런이님..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런∼ 2008/05/16 14:59 # 답글
횬이님 다움이나 네이버에 차 동호회 많아요. 잘 알아보시고 들어가시면 될 거 같아요...^^
런∼ 2008/05/16 15:01 # 답글
양치기Girl님 제가 전에 만들어 온 떡차가 있는데...좀 드릴까요?...^^만든지 7개월 정도 되어서 발효가 더 많이 진척되어서 더 맛이 좋아졌어요..^^
필요하시면 주소를 적어주세요. 이제 얼마 없는데..어짜피 혼자서 다 먹지 못해요..^^
런∼ 2008/05/16 15:02 # 답글
neungae님 이번 행사는 지난 주말에 끝났지만...초의선사 유적지는 항상 거기 있으니까..좋은 날 가보시면 될 거 같네요...^^...항상 늦지 않아요..^^ 이곳에 가는 것은..
Fever 2008/05/16 21:40 # 답글
오늘 식품전에서 런님 찾았어요~전통음식관 맞은편 비즈니스 센터에 있거든요. 런님 성함을 몰라서 가서 계속 기웃거리니까 누구 찾냐고 하시는데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아는분을 찾는다니까 황당한 표정들을 지으셔서 민망했답니다. ;;;;
결국 오후에 런님 책 검색하여 저자 이름 보고 가서 물어봤더니 벌써 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모두들 곱게 한복 입으셨던데 내일은 고은 런님 모습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런∼ 2008/05/16 21:53 # 답글
Fever님 맞아요..거기 계신다고 하셨죠?..^^오늘은 아침일찍 갔다고...정오 넘어까지 구경만 실컷 하다가 돌아왔어요.
내일은 아침 일찍 갈거에요..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차가 열라게 막혀서 ;;;;;;
내일 오시면 저 있을 거에요..잠깐 쉬는시간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있을 건데..
에메랄드빛 저고리에 옅은 쥐색 치마를 입은 여자가 정신 잃고 구경하고 있거든 저인줄 아시면 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