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마트에 가서 전통주를 사서 드시면 좋겠다는 거죠....^^ 우리 술 이야기

사람들은 가끔 "전통주를 어디에서 사서 먹어야 하는가?"하고 질문합니다.
물론...전문적으로 만드시는 분들이 계시죠.
전통누룩 사용해서 정성들여 술을 만드시는 분들이 저의 주변에도 계십니다.
뭐...솔직히 말해 인간문화재들께서도 전통주를 빚고 계시죠.

사람들은 전통주하면
전통주 장인들이 저~~기 시골에서 항아리 끌어안고
쌀과 누룩으로 발효 시켜 만든 우리의 술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국순당이나 배상면 주가 같은 전문 술 회사의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나온 술도 전통주의 일종입니다.

우리같은 바쁜 현대인이 이것저것 다 찾아 먹기 정말 곤란합니다.
그래서 국순당 같은 회사의 공장에서 만든 전통주를 마셔도 좋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래 기사를 읽다보니 이분들의 노력이 참 대단하군요. (스포츠 한국 오늘자 기사. 사진 아래 링크합니다.)



스포츠 한국 기사보기 : 국순당 배중호 사장 인터뷰 : "신토불이 명맥잇는 전통주"

스포츠 한국 기사보기 : 해외 와인평론가들이 본 '백세주'

스포츠 한국 기사보기 " [2008 상반기 서경 베스트 히트상품] 국순당 백세주 담


솔직히 국순당의 술이랑 손으로 빚는 분의 전통술맛은 어디에선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성적인 술맛은 전통누룩을 가지고 손으로 직접 빚은 술이 더 낫겠죠.
그건 너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술이야 말로..
마트에서 우리가 직접 손으로 병을 만져보고
직접 살 수 있는 전통주의 일종입니다.

사실 일반분들은 소주나 백세주나 다 똑같은 술로만 알지
그걸 희석식 소주니 전통주니 하며 구분하시는 분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마트에 가서 백새주 등의 술을 보거든..
이것 역시 우리 나라 고유의 술의 맥을 이으려고 노력하는 술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란 뜻이죠.
그리고 이런 술을 보거든...그 옆에 진열된 또 다른 전통주를 만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옆을 또 보시고..
그 옆에 또 어떤 전통술이 있나를 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 그 옆에는 오디술이...소곡주가....매실주가...그렇게 말없이 묵묵히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요즘 와인 매출이 급 상승중이고..와인이 사교의 매개가 되고 있다는데
솔직히 전통주도 알면 알 수록 그 세계가 매우 문화적이고 품위가 넘치는 분야라는 것을
아울러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뭐 사실 한복입고 뭐라뭐라 심각하게 전통주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그다지 문화적이고 품격있어 보인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방법이 통할지....저도 사실 잘 판단이 안 섭니다만은...(고민하고 있지요)

생활 가까이에서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전통술이 있다면
잊지 마시고 반갑게 맞아주는 것...
이런 게 바로 전통주의 존재를 쉽게 인식하고 접근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시초가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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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yuRing 2008/06/11 16:25 # 답글

    전 여기서 백세주 처음 마셔봤는데..ㅋㅋ 인삼향 나고 좋던데요 ^^
    전 막걸리는 잘 못마시는데 매화수나, 백세주 같은 주들은 좋더라구요. 조그만 바램이 있다면 좀더 메이커가 다양해져서 선택폭이 넓어졌으면 한다는거~~
  • 런∼ 2008/06/11 18:27 #

    아무래도 외국에서 먹는 전통술의 느낌은 다르겠지요..^^
    선택이 폭의 다양하려면....소비가 더 촉진 되는 수밖에 없지요.
    어짜피 자본의 지배를 받는 분야다보니..
  • 하로君 2008/06/11 18:02 # 답글

    전통주가 정말 우리 근처에 가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전통주라고 하면 좀 어렵거나 고루한 이미지가 들지요.
    가장 문제는 우리에게 어떤 전통주가 있는지, 무엇을 전통주라 부를 수 있는지..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접하기 힘들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 런∼ 2008/06/11 18:39 #

    제 생각에도 가장 심각한 건 어렵고 고루하다는...뿐만아니라 매우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전통주 뿐만 아니라 전통음식을 하는 사람들의 영역은 매우 닫혀 있고 ..
    (정보를 공유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죠)

    심지어는 하로군님의 지적처럼 어렵고 고루하다는 이미지를 이용해서
    오히려 전통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에요.

    그런 분들일 수록 전통이 생활 가까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누구나 쉽게 만들도록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요.
    또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부는 전통을 대하는 방식이
    매우 매우 비장 하시거든요..ㅎㅎㅎ..
    그러니까 그런 마인드를 가진 분들에게서 나오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고루한 것일 수밖에 없어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것들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더 큰 영역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닫어 놓는 것 같아요.
    누구나 공감하듯이요.

    보다 쉽게 갈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열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을 많은 분들이
    앞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쉬운 길,,,접근하기 쉬운 방법...이런 것들이요.
  • 제이 2008/06/11 20:46 # 답글

    포천 산사원갤러리에 다녀온 뒤로 전통술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생술^^이 보급되긴 어렵겠지만 와인.사케와 같이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어요. 술을 거의 못하는 관계로 아무래도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게 되는지라... 전통술은 고루하지 않아요.
  • 런∼ 2008/06/11 20:49 #

    본질적으로 고루하지 않은데..^^
    고루하게 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죠..^^;;;

    전통술이 매우 매력적이에요...^^
    어떻게 하면 그 세계를 좀 더 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통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요.
  • 아스피린 2008/06/11 21:41 # 답글

    지역과 가정의 개성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전통술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프랑스인들은 수천가지의 치즈가 있는 나라라는 표현으로 자신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자랑스러워하던데, 우리나라 전통술의 대부분이 가양주였다는 점에서 우리도 알고보면 프랑스에 지지 않을 듯해요^^ 물론 일제시대와 녹색혁명기를 지나면서 그 다양성이 말살되다시피 했지만요; 백년 남짓한 시간동안 너무 많은 걸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전통주 기업들부터 작은규모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계신분들이 노력하고 계신 걸 보면 참 보기 좋습니다. 마트에 들르면 요샌 어떤 전통주가 얼마나 들어와 있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ㅋㅋ (특히 하나로마트) 우리 일상에 소주와 막걸리 말고도 다양한 전통주들이 당연스레 함께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 런∼ 2008/06/12 00:00 #

    아스피린님 같이 마트에 가서도 새로 들어온 전통주가 뭐가 있나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조금만 더 계셔도
    괜찮을 텐데 말이죠...^^

    그나저나...저번에 산사원 갤러리 다녀온 사진이 있는데 아직 포스팅도 못했네요.
    혹시 다녀오셨는지요? 조만간 해보겠어요...^^
  • 현재진행형 2008/06/11 21:44 # 답글

    맞아요. 마트에 가서 사먹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T-T (여기는 미쿡. 어이쿠! OTL) 잘 못 마시지만 맛난 안주에 딱 한 잔씩, 친구랑 마시면 기분 좋은 것이 곡주들인데 말이에요.
  • 런∼ 2008/06/12 10:23 #

    한국오시면 더 많은 관심가져주시고..
    지금 그곳에서는 미쿡 친구들에게도 한잔씩 주시는 것 잊지마시구요....^^
  • 미치루 2008/06/12 10:01 # 답글

    정말...많이 사서 드셔주시면 좋겠어요ㅜㅜ
  • 런∼ 2008/06/12 10:20 #

    그러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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