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과실주 담그기 (오디주, 복분자주, 산딸기주, 매실주) 우리 술 이야기

오늘 장 볼 게 있어서
집 근방 경동시장에 다녀왔어요...^^
시장에 다녀오면 언제나 기분이 UP되기 때문에..지금 무척이나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은 맨날맨날 마트만 가고 재래시장에 잘 못 가봤었거든요.
아무래도 전......재래시장이 어울리는 사람같아요..ㅎㅎㅎ

오늘은 필요한 것을 사고...나오면서...
요즘 거의 끝물이 되가는...오디와 복분자...산딸기를 사왔어요.('지금 안 사면 끝이구나' 싶은 절박감에서 말이죠!)
매실은 얼마 전에 매실엑기스를 내느라고 샀던 10킬로그램 1박스에서
술담그려고 500그램만  남겨두었던 것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은 모두 한 바구니 단위로 파는 곳이 많은데..
노점상들 가운데 가장 싱싱한 것을 파는 곳을 찜해 두었다가 샀어요.

그런데 집에 오면서 마트에 들러서...마트의 사물함에 1시간 가량 넣어 두었다가..
다시 차에 실어서 집까지 오면서 복분자는 많이 물러졌답니다..;;;;;
(사실 복분자는 원래 상태가 별로였는데 이것만 다른데서 사기 뭐해서 샀는데 역시나...그래요)

오디는 250그램, 복분자 217그램, 산딸기는 270그램이에요.
모두 한바구니 단위로 산 것이고 가격은 각각 5천원씩이고 산딸기만 6천원이에요.
술의 양을 많이 담는 데는 별로 취미가 없고...(집에 술드시는 분이 아무도 없군요..)
일단은 호기심을 충족하려고 하는 짓이고....^^
두번째는..전통음식을 하니까...과실주에 관해 질문하실까봐 대략 공부중입니다.
소주에...과일과 설탕을 넣어 담는 이런 종류의 술을  '침출주'라고 하는데요.
침출주는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술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인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저는.....대략 이렇게 난리 치면서 술을 담는답니다..;;
유리병....술책...설탕...소주...저울...계량컵....과실..필기도구..라벨..



그럼 이제 장바구니 열어보겠습니다...^^




아래는 매실입니다..^^
꼭지를 따서 냉장고 과일칸에 10일가량 보관되었던 거에요.
일단....매실청의 강한 맛을 빼려고...설탕에 절여두었습니다..
매실청을 뺀 후...소주를 부어둘 예정입니다..(일반 분들이 이런 방법을 많이 쓰니까...이렇게 해보려구요)




산딸기에요.
산딸기에 설탕과 소주를 섞어서 밀봉해 두었습니다.
신맛이 없어서 레몬을 좀 넣어볼까 고민중이에요.



이건 오디에요.
오디는 사실 처음 봤습니다..;;;
줄기가 다 달려있는데...(이건 왜 줄기를 이렇게 안 잘랐나????? 고민했는데...)
먹으면서 줄기를 떼어내려니...잘 안 떨어지더군요..(오디는 구조적으로 이렇게 딸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오디와 소주만으로 술을 담갔어요.




복분자에요...
물러져서...과즙이 많이 나와있어요...;;;정말 진국이더군요.
소주와 설탕 그리고 복분자를 넣고 담았어요. 이건 소주가 가장 적게 들어가더군요.
일전에 시골에서 가져온 복부자주나..시판하는 복분자주가 진국일 수 밖에 없겠어요.



술을 병에 다 담은 후....
라벨을 붙여주고...이제 기다리는 거죠..^^
사실..녹차주 항아리에 물이 들어간 이후....버리지는 못하고..발효를 시켜서 술을 거르긴 했는데
역시 물맛이 나서....술이 싱겁습니다...;;;(그런데 이 술로 사람들 좀 괴롭혀 주었죠..ㅎㅎㅎ)



한번 더 전통 누룩을 사용해서 녹차주를 담으려다가....날이 더워지고 관리할 시간이 없을 거 같아서..
과실주를 심심풀이로 담고 있는 중입니다...^^
다들 한병씩 담아보세요...^^

진정한 기다림의 미학은...바로 이런 것..
먹을 것을 기다리는 보람에서 찾아오는 법이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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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거른 역사적인 날...(산딸기, 오디, 복분자, 매실주)..ㅎㅎ 2008/10/15 10:54 #

    지난 7월에 담근 과실주를 오늘에야 걸렀습니다.꼬박 3달만에 거르려면 10월 초에 걸려야 하는데 며칠 더 지났군요..(이 정도야 뭐..ㅎㅎ)아래는 일전에 과실주 담는 모습을 포스팅한 것을 링크했습니다. (일명 트랙백..ㅎㅎ)집에서 과실주 담그기 (오디주, 복분자주, 산딸기주, 매실주)사실 매일매일 무슨 할일이 그렇게 많은지..3달 내내 술 거를 날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작 10월이 되서는 일하느라고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야 거를 수 있었습니다.과......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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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찬별 2008/07/02 22:20 # 답글

    얼마나 쟁여놔야 될까요?
    산딸기주 같은 걸 해볼 생각을 안 했는데, 한 번 해봐야겠군요.
  • 런∼ 2008/07/02 22:23 #

    각각 다 시간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산딸기 주는 3개월 두었다가...거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찬별님 보내주신 책은 잘 받았습니다...^^
    최근에 너무 바빠서....;;;
    조만간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 ananas 2008/07/02 22:23 # 답글

    오디는 줄기를 떼려고 하면 몸통이 뭉그러져 버리지요 ^^
    저는 산딸기랑 복분자랑 같은 것인 줄 알았어요!!
  • 런∼ 2008/07/02 22:29 #

    그러게요..오디는 구조적으로...줄기를 떼어낼 수가 없겠더군요.
    저도 사실 산딸기랑 복분자랑 잘 구별 못했었어요.
    이렇게 보니....역시...산공부가 따로 없어요...^^
  • 빛의제일 2008/07/02 22:53 # 답글

    과일들이 그냥 먹어도 맛나게 보입니다. 며칠 전에 아는 분에게 직접 만드신 오디잼을 선물 받아 난생 처음 오디잼을 먹었습니다. 우와 참 맛있었습니다. (어쩐지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쓴 느낌입니다. ^^;)
  • 런∼ 2008/07/03 00:32 #

    저도 오디잼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 잭오랜턴 2008/07/03 00:10 # 답글

    재료의 양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ㅅ; 저도 술 한 번 담궈보고 싶어요~ㅠㅜ
  • 런∼ 2008/07/03 00:54 #

    제가 저기 위에 사진에 있는 책 보고 담근 거라서...
    책에 있는 거 다 써드리기가 매우 애매해서요..(저작권때문에...-사실 잘 몰라요)
    담고 싶으신 술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면
    블로그에 가서 덧글을 달아드리도록 할께요..^^
  • mojong 2008/07/03 04:33 # 답글

    음. 저도 이번에 산딸기 빼곤 다 담았어요.
    오디는 손톱으로 똑똑 바깥에 나와있는 것만 끊어줬고.... 복분자는 한 사흘 설탕에 가볍게 재놓았다가 담그라는 얘길 들어서 묵히는 중이고요. 작년엔 그냥 담았기 때문에 이번에 담그게 되면 맛이 다를 듯 해서 기대중이예요.^^
  • 런∼ 2008/07/03 08:54 #

    사람마다 만드는 법이 다 다르군요...^^
    저도 내년엔 복분자는 그렇게 해 봐야겠어요.
  • 롤리팝 2008/07/09 22:33 # 답글

    아 정말 오디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비싸서...
    거기다 쉽게 물러서 홈쇼핑으로 사기도 좀 찜찜하고...
    저런건 그냥 먹으면 정말 후딱이라...
    어디가 쌀까 고민중이에요...
    경동시장 한번 가봐야 할거 같아요~
  • 런∼ 2008/07/09 22:40 #

    이제 없을 지도 몰라요. 아니면 냉동 있거나요.
    저는 워낙 조금 사와서....;;;;정말 누구 코에 붙일지..ㅎㅎㅎㅎ;;;

    재래시장에서는 잘 보고 사야해요...^^
    재래시장의 고수는 없거든요..^^
    자주 가도 재래시장은...;;;가끔 실패하는...이상한 속성을 가진 곳이라서;;;
    잘 알아보고 사시길...^^
  • 2008/10/15 17:5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런∼ 2008/10/15 21:15 #

    내년 여름에 하셔야 겠네요...^^
    내년에 꼭 해보시길...^^
    아니면 지금부터 나오는 것들이나
    과일채소로도 해보시면 재밌어요..^^
  • ides 2008/11/14 14:42 # 답글

    저희 부부도 술을 좋아해서 기회되면 과실주도 담가먹어보고 싶어요~~~
    여름에 해야하는군요 !!
    내년 여름에 해볼래요~~~
  • 런∼ 2008/11/14 21:43 #

    침출주는 지금도 담글 수 있는 거 많아요.
    요즘 모과 나오잖아요. 모과주 담그세요..ㅎㅎ
    맛있어요..
  • ides 2008/11/17 16:45 # 답글

    아... 모과주 ~~~
    감사해요 !! 이번 주말에 마트 가서 모과 사와서 한번 해봐야겠어요~~
    한번도 안 해봤지만 부딪혀보면 되겠죠 ㅋㅋㅋ
    사실 제가 이제 갓 결혼한지 6개월되서 서투르거든요 전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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