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서울대에서 '채식 길거리 음식 페스티벌'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강연과 함께 '길거리 채식'을 테마로 음식이 전시되고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는데요.
다 맛을 볼 수는 없었지만...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음식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이건 스텝들에게 제공된 채식 도시락입니다.
분당 오리역 근방에 있는 채식레스토랑 이든밸리에서 배달되어 온 것인데요.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도시락입니다.
물론 김밥 속의 햄은..채식햄이구요.
왼쪽 앞줄에 있는 제육볶음 역시 콩고기로 만든 것이에요.
콩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은...고기를 씹는 질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지만 역시 예민한 미각에는 콩단백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왼쪽 위쪽에 있는 김치도 젓갈을 넣지 않은 채식김치에요.
독일에 잠깐 있을 때..김치를 담아야 하는데 젓갈이 없어서..천리안 채식동에서
채식김치 담는 법을 배워서 담가먹었었는데..그 때 생각이 어렴풋이 나더군요.
그때는 맛있었는데...지금은...다시 먹어보니...그냥 그래요. ;;;
기타 채식인들이 즐겨 챙겨먹어야할 견과류...과일 등이에요.
아몬드 빼고는 다 먹어치웠는데..견과류는 좀 딱딱해서 먹기가 싫어서 말이죠.
소박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페스티벌 출품 음식 중 하나인데요.
이것은...박춘서 선생님의 항산화 고구마튀김이에요.
고구마 튀김이 뭐 그리 특별하냐고 묻는다면...아주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특별하게 제작된 튀김기로 기름이 산화되어 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셨데요.
하지만..좋은 기름으로 튀겨낸지 오래되지 않은 고구마튀김이기 때문에....^^
특별한 장치를 이용해서 튀긴 것인지 아닌지는 사실 구별할 수가 없었고..(능력부족인지도 모르죠.)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튀김을 '깨소금'에 찍어 먹도록 내오신 거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튀김을 하나 집어 들고 먹으려니까...뭔가에 찍어 먹으라고 하시길래 찍어먹었는데..
간장에 찍어 먹을 때와 달리 고소하고 짭잘하고 깔끔한 게 아주 맛있는 거에요.
처음엔 그게 깨소금인지 모르고...집어 들고.."이거 뭐에요?..'하고 여쭈니..
'죽염!!!'이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소금은 이렇게 단맛이 돌고...음식 맛을 가뿐하게 살려주고 있어요....^^
대단히 흡족한 맛이라 기뻐하면서도...아! 사람들이 이런 맛을 알아야 할텐데 하고 걱정하는데..
저쪽 뒤에서..누군가가....'저기 소금에 찍어 먹는 고구마 튀김 너무너무 맛있지?'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휴우~....그래 여긴 채식인들이 모인 곳! 확실히 미각이 예민하시긴 한가 봅니다...^^

이 가래떡들은....최해순 선생님의 우엉가래떡, 무시래기 가래떡, 당귀 가래떡입니다.
가래떡도 모두 건강식으로 맛있게 만들어 오셨는데..
무엇보다도 감동적이 었던 것은....채식인들의 축제답게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봄의 향기가 가득한 취나물이나 참나물로 떡을 싸서 들고가 먹도록 배려하신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쫀득한 식감을 주는 '치는 떡'들은 특히 무엇보다도 채소와 함께 먹으면 참 맛이 좋습니다.
쫀득한 것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이렇게 향이 나는 허브과 식물로 감싸서 먹는 이런 방식은 매우 유효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사실 여기 페스티벌에 떡이 나오는지 잘 모르고 갔는데....조금 도와드리면서
옆에서 취나물과 참나물로 싸서 떡도 많이 먹고 ...ㅎㅎㅎ
아주 행복했습니다.
다시 채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자연스럽게 채식에 가까이 가게 되고...
요리를 하면 할 수록 ...수강생들은..점점 저 복합적인 맛을 원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단순하면서도 자연적인 맛에 감동받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사람들이 너무 복합적인 맛에 적응해 버려서
재료가 가지는 기본적인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채식은 원초적인 입맛을 살리는데도 크게 일조한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기타 다른 출품작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양념을 많이 하거나 튀긴 음식...
콩고기를 사용한 채식은...그다지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씨를 첨가해서 만든 호밀빵과 과자입니다.
사실 빵은 먹어보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비스켓 하나를 먹어봤는데...정말 고소하고 맛이 좋더군요.
아마씨는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에요. 건강에도 매우 좋고요.
이도경 선생님이 출품하신 라이스페이퍼 롤입니다.
맨 나중에 한 개 정도 먹을 수 있었는데....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라이스페이퍼에 부드러운 감자를 으깨넣었는데요..
역시나 어떤 외국분이 오셔서 레시피를 물으시더군요.
이도경 선생님의 초코 컵케이크입니다.
먹어보질 못해서 ..노코멘트..
맛있을 거 같은데요.
이것도 이도경 선생님의 콩 켄터키 스틱입니다.
이소현 선생님의 길거리 산야초 꼬치밥이에요.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이 소현 선생님의 콩단백매운소스

꼬치구이 인가 보네요.
꼭 닭꼬치 같이 생겼죠?
콩핫바?
김재형 선생님 작품 같아요.

이런저런 강연과 함께 '길거리 채식'을 테마로 음식이 전시되고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는데요.
다 맛을 볼 수는 없었지만...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음식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이건 스텝들에게 제공된 채식 도시락입니다.
분당 오리역 근방에 있는 채식레스토랑 이든밸리에서 배달되어 온 것인데요.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도시락입니다.
물론 김밥 속의 햄은..채식햄이구요.
왼쪽 앞줄에 있는 제육볶음 역시 콩고기로 만든 것이에요.
콩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은...고기를 씹는 질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지만 역시 예민한 미각에는 콩단백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왼쪽 위쪽에 있는 김치도 젓갈을 넣지 않은 채식김치에요.
독일에 잠깐 있을 때..김치를 담아야 하는데 젓갈이 없어서..천리안 채식동에서
채식김치 담는 법을 배워서 담가먹었었는데..그 때 생각이 어렴풋이 나더군요.
그때는 맛있었는데...지금은...다시 먹어보니...그냥 그래요. ;;;
기타 채식인들이 즐겨 챙겨먹어야할 견과류...과일 등이에요.
아몬드 빼고는 다 먹어치웠는데..견과류는 좀 딱딱해서 먹기가 싫어서 말이죠.
소박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페스티벌 출품 음식 중 하나인데요.
이것은...박춘서 선생님의 항산화 고구마튀김이에요.
고구마 튀김이 뭐 그리 특별하냐고 묻는다면...아주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특별하게 제작된 튀김기로 기름이 산화되어 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셨데요.
하지만..좋은 기름으로 튀겨낸지 오래되지 않은 고구마튀김이기 때문에....^^
특별한 장치를 이용해서 튀긴 것인지 아닌지는 사실 구별할 수가 없었고..(능력부족인지도 모르죠.)
사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튀김을 '깨소금'에 찍어 먹도록 내오신 거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튀김을 하나 집어 들고 먹으려니까...뭔가에 찍어 먹으라고 하시길래 찍어먹었는데..
간장에 찍어 먹을 때와 달리 고소하고 짭잘하고 깔끔한 게 아주 맛있는 거에요.
처음엔 그게 깨소금인지 모르고...집어 들고.."이거 뭐에요?..'하고 여쭈니..
'죽염!!!'이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소금은 이렇게 단맛이 돌고...음식 맛을 가뿐하게 살려주고 있어요....^^
대단히 흡족한 맛이라 기뻐하면서도...아! 사람들이 이런 맛을 알아야 할텐데 하고 걱정하는데..
저쪽 뒤에서..누군가가....'저기 소금에 찍어 먹는 고구마 튀김 너무너무 맛있지?'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휴우~....그래 여긴 채식인들이 모인 곳! 확실히 미각이 예민하시긴 한가 봅니다...^^

이 가래떡들은....최해순 선생님의 우엉가래떡, 무시래기 가래떡, 당귀 가래떡입니다.
가래떡도 모두 건강식으로 맛있게 만들어 오셨는데..
무엇보다도 감동적이 었던 것은....채식인들의 축제답게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봄의 향기가 가득한 취나물이나 참나물로 떡을 싸서 들고가 먹도록 배려하신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쫀득한 식감을 주는 '치는 떡'들은 특히 무엇보다도 채소와 함께 먹으면 참 맛이 좋습니다.
쫀득한 것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이렇게 향이 나는 허브과 식물로 감싸서 먹는 이런 방식은 매우 유효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사실 여기 페스티벌에 떡이 나오는지 잘 모르고 갔는데....조금 도와드리면서
옆에서 취나물과 참나물로 싸서 떡도 많이 먹고 ...ㅎㅎㅎ
아주 행복했습니다.
다시 채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자연스럽게 채식에 가까이 가게 되고...
요리를 하면 할 수록 ...수강생들은..점점 저 복합적인 맛을 원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단순하면서도 자연적인 맛에 감동받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사람들이 너무 복합적인 맛에 적응해 버려서
재료가 가지는 기본적인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채식은 원초적인 입맛을 살리는데도 크게 일조한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기타 다른 출품작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양념을 많이 하거나 튀긴 음식...
콩고기를 사용한 채식은...그다지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씨를 첨가해서 만든 호밀빵과 과자입니다.
사실 빵은 먹어보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비스켓 하나를 먹어봤는데...정말 고소하고 맛이 좋더군요.
아마씨는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에요. 건강에도 매우 좋고요.

맨 나중에 한 개 정도 먹을 수 있었는데....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라이스페이퍼에 부드러운 감자를 으깨넣었는데요..
역시나 어떤 외국분이 오셔서 레시피를 물으시더군요.

먹어보질 못해서 ..노코멘트..
맛있을 거 같은데요.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꼬치구이 인가 보네요.
꼭 닭꼬치 같이 생겼죠?

김재형 선생님 작품 같아요.

초보자도 쉽게 만드는 몸에 좋은 예쁜떡
휘리릭 떡해먹기~
휘리릭 밥상~
서점에서 만나세요!
휘리릭 떡해먹기~
휘리릭 밥상~
서점에서 만나세요!

태그 : 채식길거리음식페스티벌, 채식












덧글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9/04/21 20:25 # 답글
재미있는 행사였겠네요^^
런∼ 2009/04/22 15:59 #
비교적...
너구리 2009/04/21 21:27 # 답글
저는 외가에서 다양한 지리산 토종 산나물을 손쉽게 공수해다 먹고 살던터라 채식의 지존은 각종 나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물이 없네요.. 나물을 길거리 음식으로 먹기엔 곤란하긴 하겠지만..
런∼ 2009/04/22 16:01 #
저기 무시래기 같은 나물을 넣어서 만든 떡이 있잖아요..^^ 한식에서 나물이 채식의 지존이긴 하죠...부재료로 쓰시면 길거리 음식도 만들 수 있겠죠.
Luthien 2009/04/22 08:43 # 답글
돼지고기 알러지가 있어서 콩햄은 저도 종종 사다 먹는데, 저리 보니 반갑네요. :D
런∼ 2009/04/22 16:01 #
네 그러시군요...돼지고기 알러지는 어째 제가 가진 새우 알러지보다 더 안타깝게 들리네요.심려가 크시겠어요....;;;;;